본문
ARE WE SPIRITUAL MACHINES? | The Beginning of a Debate #2. Bill Joy’s Left Turn
Kurzweil의 생각은 그의 아이디어를 접한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Telecosm'98의 회의 출석자로서, Kurzweil의 세션에 참가하지 못한, Sun Microsystems의 공동 창립자인 Bill Joy는, closing session이 끝난 후 라운지에서 Kurzweil과 같이 앉게 되었으며, 이때 Kurzweil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측에 대해 간단히 말해주었다. Joy는 이에 깊이 감명받았다. 물론 그는 Kurzweil이 해당 산업계에서의 위대한 식자이며, 음성인식과 영상처리에서의 선구자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Kurzweil으로부터 비롯된, 이전에는 공상소설에서만 나왔을법한 일들이 Joy에게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가능한'것으로 보였다. 이 결과, Joy는 2000년 4월에 "왜 미래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으로 Wired지에 그의 소감을 적어놓았다. 그의 흥분을 잘 표현한 1만자의 글자로 이루어진, 개인적인 증언을 담은 글은, 이 잡지에서의 이전 글에 비해 (또는 최근의 다른 잡지에서마저도) 더욱 많은 메일과 의견을 받았다. 단, Kurzweil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면, Joy는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본것이 서로가 다른 점이었다.
Kurzweil의 논점이자 이제는 Joy의 논점의 범위를 극도로 줄이고 간소화 하자면 'Moore의 법칙'일 것이다. 이것은 지난 40년간 유지되온 법칙으로서, 다음 10년간에도 변하지 않은 채, 컴퓨터 능력이 18개월마다 두배씩 성장하게 될 것이다. 물론 기존의 칩 제조기술은 원자에 가까운 너비의 양자장벽(quantum barrier)의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y는 '최근의 급격하고 급진적인 미소전자공학(molecular electronics, 이를 통해 각 원자와 분자가 석판화된 트랜지스터를 대체할 것이다)의 발전과 이와 관련한 나노기술으로 인하여, 우리는 또다른 30년동안 Moore의 법칙을 이루어내거나 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결과로서,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빠르고 수백만배의 용량을 가지는 기계가 등장하여 Kurzweil과 Moravec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것이다" 이는 곧, 2030년내로 만들어질, 지능형 로봇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능형 로봇이 한번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것은 로봇종(species, 자신에 대한 향상된 복제본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향한 작은 한 발걸음에 불과하다"
Joy의 (부정적인)미래전망은, '감각이 있는 기계'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나노기술이 있으며, 이는 유전 공학과 함께하여 Moore의 법칙을 넘어서는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기술적 공포(techno-terror)인 세가지 GNR(Genetics, Nanotechnoogy, Rotobics)에는 중심이 되는 두가지 특성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Joy가 말하는 산업력의 비물질화이다. 과거에는, 새로운것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희귀한 자원과 거대한 핵발전소, 그리고 광대한 연구소가 필요했다. 하지만 미래에는, 오직 컴퓨터와 약간의 흔한 물질만이 필요할 것이다.
더욱 무서운것은 '자가복제'라는 점이다. 컴퓨터 능력이 물리학의 주도적인 발전과 결합되어 유전학의 비밀을 풀어냄에 따라, 자연의 일부로 여겨졌던 복제와 발전 과정이 인간의 노력으로 실현할 수 있는 범위까지 다다랐다. 이로서, 자가복제라는 정의가 생겨났으며, 이것은 Joy의 '로봇종'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 다음으로, Grey goo가 등장하게 될것이다.
Eric Drexler의 나노기술에대한 상반된 시각과 마주쳤을때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상반되는 미래로 인하여 Joy는 진정으로 불안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나노기술은 양자단위, 전자단위, 원자단위로 새로운 기계와 물질을 창조해 낼 것이다.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지만, 유전물질과의 결합으로 인한 나노봇(자가 복제가 가능한 개체로서, 뛰어난 광합성과 모든 식물과 동물으로 이루어진 전체 생물권을 강탈하며, grey goo에 이르도록 자신을 복제)에 대한 걱정 또한 존재하게 되었다.
Joy의 두려움은 이보다 더하다. "20세기의 대량파괴무기제조에 사용된 핵, 생명, 화학공학의 연구는 정부기관의 연구소에서 이루어졌다"라고 Joy는 말한다. 하지만 GNR 기술에는 명백한 산업적 용도가 존재한다. GNR의 발전은 이들로 부터 놀라운 수익을 창출해내는, 기업으로부터 이루어진다. Joy는 Kurzweil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희망에 찬 미래상을, 공상적인 '지구 최후의날 시나리오'로 바꿔놓았다.
몇십년간의 자유로운 연구와 기업가 정신을 경험한 Joy는, 이것의 진정한 범인으로 자본주의와 자유를 꼽았다. 다행히 그는 답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우아하게 표현하자면, 주요 GNR 기술에 대한 '포기(relinquishment)'이다.
포기란, 이런 기술에 대한 포기 뿐만 아니라, 이들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인 연구 마저도 그만 두어 '이러한 기술들이 너무나 위험해지지 않도록 개발을 제한하며, 특정 지식에 대한 추구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포기는 물론 연방정부에 의해 규제되고 운영되는, 선점적인 개입과 중점적인 조절계획을 요구한다. 세계에서 으뜸가는 기술기업가가 그 자신의 지위에 대해 고발하고자 하는(즉, 반자본주의적 좌익) 그러한 사고방식은 Joy를 유명한 지식인이자 정치적인 세력으로 변화시켰다.
늦은 밤에 바에서 이루어진 대화를 통해 이 주제는 활기를 띌 수 있었다. Joy는 미래에 대한 경고를 남들에게 알리기로 하였고, '기병대'를 불러왔다. 아마 이 책이 기존에 이루어지던 토론을 정상으로 돌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래에 이어지는 Kurzweil의 관점에 대한 철학적 비평을 Joy의 이론에 대한 지지로 해석하지 않아야 할것이다.
=====
본문에서는 gray goo라고 나왔지만, grey goo가 올바른 표현이다. 책을 보자면 이러한 오류가 간간히 보인다.
참고 : 그레이 구 시나리오 - 위키백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