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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방송을 하다 : WebCamera Plus v2.0
Coolcamera로 유명한 Ateksoft사의 자매품중 WebCamera Plus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예전에 잠시 쓰다가 사용 빈도도 적고 무선랜연결은 잘 안되고 해서 잊고 있었는데,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에 예전 기억을 자극시키는 게시물이 떴길래(블랙잭을 이렇게 사용할 수도 있다니, 대체 그 끝은 어디....) 다시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였다. 프로그램은 이 링크내의 링크를 따라가다보면 다운 받을 수 있다. 혹은 이곳를 클릭해서 정식사이트에서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카메라(혹은 스크린)와 마이크를 컴퓨터와 연결해서 음성지원캠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선/무선(블루투스) Activesync 연결 방식 혹은 Wifi를 통한 연결로 시스템 드라이버를 통해 컴퓨터에 동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외부 마이크와 유/무선 연결하여 더 좋은 품질로 캠생활을 즐길 수 있다. 네이트온, skype등과같은 화상대화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메신저에서 만족스러운 품질로 사용이 가능하다.
Wifi를 이용한 연결 프로토콜은 TCP를 사용하며, 포트번호를 증가시키면서 SYN 요청을 하고, 컴퓨터가 ACK한 포트를 통해 통신을 시작한다. 컴퓨터로 접속하는 기본 포트는 2047이며(물론 설정을 통해 바꿀 수 있다), 방화벽을 사용할 경우 혹은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 약간의 작업이 필요하다. 액티브싱크를 이용한 연결은 Start 버튼만 누르면 연결되는 정도로 간단하므로 이 글은 블랙잭폰(m620)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랜 사용환경에 초점을 둔다.
윈도우 방화벽을 해제를 위해서. 시작->설정->제어판->Windows 방화벽 의 예외탭에서 포트 추가를 통해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단, 설치과정에서 방화벽 예외항목에 추가하겠다는 옵션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굳이 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스샷에 나와있는 WebCamera 항목이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그림 1] 방화벽은 설치 중 자동으로 설정된다. 하지만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확인을..
또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에 복잡한 문제가 있다. 공유기 내에서 192.168.0.* 대역을 사용하여 여러대의 컴퓨터와 무선기기가 연결되어 있고, 그중에서 블랙잭은 192.168.0.3, 연결하고자 하는 컴퓨터는 192.168.0.4로 할당되어 있다.
내부에서 연결하는 거니까 192.168.0.4로 연결하면 되는거겠지 했는데 61.110.21.165쪽으로 연결되길래, 192.168 대역은 지원을 안해주나-_-? 실제 아이피를 입력해야 하나? 생각하였다. 그래서 '포트포워딩+게이트웨이/공유기할당된아이피' 를 통해 연결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61.110.21.165가 나왔다. 이게 뭔가 검색 해 봤더니 이와 비슷한 현상들(데브피아 게시물)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KT회선을 사용할 때 query의 답으로 kdn.ktguide.com의 아이피인 61.110.21.165를 되돌려 준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다 임시방편으로 cam.frontjang.info라는 주소와 실제 아이피를 연결하고 공유기의 포트포워딩을 통하여 패킷을 컴퓨터로 전송하게 하고 Start를 누르니 깔끔하게 접속이 되었다.
[그림 2] ipTIME G104의 경우 포트포워딩을 다음과 같이 설정해주면 된다.
[그림 3] 동영상 프레임 속도 테스트 환경
Webcamera Plus 설치시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위의 장면과 동일한 환경에서 프레임속도를 측정해보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FPS:Max, Quality:50%, 무선랜 연결속도 32MBps, WM5.1에 약간의 오버클럭이 적용된 상태에서 Skype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음)
176x144 : 8.5, 320x240 : 9.1(최고 13), 640x480 : 2.4, 1280x960 : 0.9
이로서 (적어도 이장면에서) 가장 최적화된 해상도는 320x240 해상도였다. 이것은 그 이상의 해상도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일반 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인터넷 연결 및 압축을 도중에 생긴 많은 손실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만족할만했다. 그리고 320x240 설정은 1초에 약 50kb정도의 데이터를 전송하는것으로 보여진다. 이정도면 무선랜 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3G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할만한 수치이다. (3G 인터넷 속도를 100kb/s정도로 생각한다면)
참고로 무선 접속 속도가 32MBps가 어느정도 빠른 속도임을 고려하면, 이 프로그램 역시 기기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화면이 꺼지면서 절전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CPU 클럭이 낮아지므로 화면은 더욱 끊기게 된다(심지어 화면이 깨지게 된다). 이럴 경우 프레임 속도를 낮추니 좀 나아졌다.
[동영상 1] 색정보가 적을 때에는 빠르지만 일반적인 조명아래에서는 다소 느린 프레임속도를 보여준다 (320x240)
자 그럼 이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가장 먼저 생각났던거는 CCTV(나쁘게 말하면 몰카-_-;;)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CTV의 경우 프레임 속도도 그리 높지 않으며, 뛰어난 고해상도의 화질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이 프로그램 내에는 프레임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1초에 1프레임으로 프레임 속도를 고정시켜 놓은 상태에서 640x480 해상도로 촬영하면 별다른 장치 없이 전원 연결만으로도 충분히 감시카메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면 그만큼 색정보를 적게 사용하니 1280x960 해상도를 노려볼 수도 있겠다. 무선랜 환경만 주어진다면 네트워크 내에 서버가 있을 필요는 없으므로 분산하여 원격지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상+음성 드라이버가 제공이 되므로 적절한 프로그래밍을 통하여 동영상 녹화는 물론, 영상처리와 함께한다면 구하기 힘든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게 되는것과 같을것이다. 모션인식 그런거하면 재미있겠군
또한 캠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메신저에만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활용할 수 있을것이다.
특히 1인미디어로 유명해진 아프리카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방송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캠과 마이크를 구비하고, 이를 한곳에 고정시켜 방송을 진행한다. 하지만 만약 카메라와 마이크를 따로 분리 할 필요가 없으며(스마트폰은 충분히 적절한 모노마이크를 지니고 있고, 마이크를 추가할 수 있다.) 그것들이 움직인다면 더욱 역동적인 방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에 있었던 CCTV기능을 아프리카에 적용해보자, 비밀번호 걸어놓고 방송을 하면 원격지에서 화면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동영상 녹화 기능을 지원하므로 스트리밍 및 녹화를 위해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지난 촛불시위와 용산참사현장을 아프리카로 본 사실을 떠올릴 때, 물론 속도의 문제가 있지만, 더욱 소형화된 방송장비를 통하여 더욱 친숙하게, 혹은 더욱 자세하게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것이다. 백팩에 노트북넣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와이브로로 생중계하면 이건 방송하는지 며느리도 몰러... 와이브로 차단되면 3G망으로 접속하면 되고. 그러고보니 3G로 접속하면 아무런 장비 없이 달랑 스마트폰 하나로 방송할 수 있을 것 같다..ㄷㄷㄷ
[그림 4] 아프리카를 통하여 방송을 할 수 있다. (오른쪽의 방송장치에 Webcamera Plus의 드라이버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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