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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전통 음식, Menudo
Menudo는 소의 내장을 주로 하는 멕시코 전통음식으로서, 맑은 브로스 혹은 칠리베이스(이 조리법은 Menudo colorado라고 불린다)와 함께 요리가 된다. 대개 라임, 잘게 썬 양파, 잘게 썬 실란토르, 다져진 오레가노, 그리고 다져진 붉은 칠리가 첨가되며, 이 음식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가족간에 먹을 때 차려지는 음식이다. 익혀진 깐양은 마치 오징어와 같이 질긴 느낌을 주지만 맛과 향은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Menudo는 또띠아 혹은 볼리요와같은 빵들과 함께 곁들여진다. 또한 Menudo는 냉장되었다가 다시 끓임으로서 풍미를 더해줄 수 있다. Menudo의 멕시코 내의 인기는 대단해서, 미국과 캐나다 쇠고기 업자들에게 멕시코는 깐양의 주요 수출 국가가 되었을 정도이다. 냉동수입된 Menudo에 사용되는 고기들은 멕시코 육류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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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를 특이한 냄새로 뒤덮었던 Menudo, 'It's my favorite'라고 하던 미국인 친구의 아버지께서 직접 끓여주셨는데 오후 2시정도부터 계속 끓여서 거의 4시간정도를 졸여서 그런가 국물이 꽤 진했다. 우선 국물을 다 끓인 후에 위에 나와있는 양파 등등(사실 다른 야채들은 뭔지 모르고 그냥 양파만 알아봄-_-) 을 이따가 넣는것은 역시 야채의 맛을 살리기 위함이리라. 특이한것은 소의 내장을 사용한것이 아닌 양의 내장을 사용했다는것, 단어를 까먹었는데, 샤워할때 비누칠할때 쓰는 도구(마냥 스폰지는 아닌)처럼 쭈글쭈글한것이 있고(느낌이 신기하더라), 씹다보니 동글동글한게 있어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발가락 뼈???? 껍질도 그냥 엄청 큰게 떡하니 버텨있어서 놀랐다.
비위가 꽤 좋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건 좀 적응이 안돼서, 주는 성의를 생각해서 우선 한 그릇을 비워 놓고선 바로 GG. 빵도 같이 먹었는데 국물에 담가서 먹는것이 맛있다고는 하던데 무슨맛으로 그렇게 먹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한그릇을 원샷한 후에 빵으로 입안의 향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향도 진해서 거의 반나절은 입안에 머물렀던것같다. 술이랑 곁들여 먹으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았는데. 내가 워낙 특이한 음식도 좋아라 하고 해서 외국인 애들이 우리나라 음식을 잘 못먹는 것에 대한 "체감적" 이해가 잘 안됐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낀것 같다. [물론 먹을때는 잘 멋었다고 했지만 이렇게 글을 쓴걸 보면 좀 그러겠지?? 미안..ㅠ] 그래도 서로의 음식을 공유했던(Potluck) 즐거운 Thanksgiving Day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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