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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mi Uehara - Another Mind


1. XYZ
2. Double Personality
3. Summer Rain
4. Joy
5. 010101 (Binary System)
6. Truth and Lies
7. Dancando No Paraiso
8. Another Mind
9. The Tom and Jerry Show




[동영상 1] 가장 좋아하는 1번트랙 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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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음반으로 Hiromi Uehara를 알게 되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녀의 음반들 중 명음반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Another Mind가 아닐까. 그런데 도무지 어떻게 해서 접하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네-_-

우리나라처럼 일관적으로 리뷰가 흘러가는것이 아닌(서적부분에서는 그래도 호불호가 나뉘지만 예술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된게 반대의견 하나가 없냐!!) 자기 정성껏.소신껏 평을 하는 아마존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는 것 같다. 중심 소재는 그녀가 바로 Jazzy 하지 않다는것? 하기야 일리가 있다. 유튜브에서 10살짜리 꼬마애가 재즈를 한다고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면서 '흠.. 잘하는군... 그런데 이게 재즈맞나??' 라고 생각나는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하지만 마냥 그렇게 치부할 수도 없는게, 고전적으로 groove하고 swingin'한 느낌을 억지로 그녀의 탁월한 기술로 끌어내려는게 아니고 밝고 가벼운 분위기로 방향성을 이미 잡아놓았고, 그속에서 기존에 있던 테크닉을 중간중간 삽입하며 방향을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메틀계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다. Yngwie Malmsteen. 이 역시 테크닉쪽에 특출나서 '감정없이 속주만 한다'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길을 꾸준히 나아간 결과 이 분야의 다른 밴드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테크닉이 좋은 사람들을 깎는데 가장 만만한 소재는 '감정이 없다' 라는 것인데, 사실 그런 경우도 없잖아 있지만, 평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지금 알게 모르게 '질투'의 시선으로 음악가를 바라보고 있는것은 아닌지, 테크닉에서의 완벽함을 깨뜨리기 위하여 테크닉쪽에 집중하다보니 숨겨진것들을 보지 못하고 있는건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음악은 음악 자체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아티스트에 연관된 '상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분들의 음악은 언제나 감정이 넘치고 가슴에 와닿는것처럼 느껴진다. 같은 연주를 한다 치면 당연히 장애가 없는 사람에 대한 평이 더 적고 더 낮다. 실제로 나 자신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장애'가 '실력'으로 인정받고,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요즘 행태를 보면 좀 보기 안좋다. 내가 이이야기를 적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도 음악을 하는데에 남들에 비해 신체적 장애가 있어 표면적으로 그것이 장애였지만, 그것이 음악을 막는 가장 큰 장애는 아니었기 떄문이다. 아니, 더 불행한 사람은 사지가 멀쩡하지만 '감정'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다.

분위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갔는데, 지금부터 연습해서 7월 10/11일 중에(왜 하필 이날이냐 하면...)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The Tom and Jerry Show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것이다. 이전까지는 악보가 없었는데 이번에 검색하니 네이버 카페에 악보를 올려놓으신 분이 있었다. 이렇게 적어 놓아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더 연습할 것 같아서 적어본다.

* Updated : Tom and Jerry Show 미완성 연주 동영상 + 블로그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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