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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ow Mon Amour : 떠오르는 모스크바의 이면

Photo from Dolboeb Anton Nossik. (from MOSCOW TRAFFIC NOWDAYS)


대 갑부인 “피그말리온”씨와, 그의 조악한 ‘작품’, 그리고 건물 철거에 맞서는 낭만적인 위인을 만나보겠습니다.


레킹 볼(철거할 건물을 부수기 위해 크레인에 매달고 휘두르는 쇳덩이)은 계속해서 도시의 모든 골목마다, 마치 메트로놈처럼 흔들립니다. 건물들이 차례차례 부서집니다. 그들은 오래된 모스크바 바로 위에 새로운 모스크바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서, 현실 감각조차도 무너뜨립니다. 아마 당신은 계속 길을 잃고, 이미 알았던 거리 마저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은 일주일전에 방문했던 식당을 향해 가보지만, 보이는것이라곤 그 블록 전체가 부서지는 광경일 뿐입니다. 네온사인과 돈, 그리고 고담시에서 볼것만 같은 뽀족한 작은 탑들과 함께 새로운 건물들은 빠르게 솟아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천루들은 마치 약자를 괴롭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스탈린집권시기의 건물양식과 유사하게 지어집니다. 도시에있던 푸틴의 반대자들이 푸틴이 ‘독재국가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하기 이미 오래전부터, 모스크바의 예술 평론가들은 다음과 같이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마치 스탈린을 상징하는듯한 저 새로운 건축양식을 보세요! 조심하십시오, 사악한 제국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거대한 중심거리는 산성눈(시청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으로서 땅을 갈기 위해 사용하며, 떠돌이 개들의 발에 화상을 입힌다.)의 찌꺼기와, 세계에서 가장 최악인, 늪지와 같은 교통체증에 섞여 꽉 막혀있습니다. “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나요?”라고 시민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면 사람들은 저를 제가 거지인것처럼 오해할거에요”. 갑부들과 권력자들이 소유한, 벤츠사에서 만든 사이렌이달린 검은색(반드시 검은색이어야 한다) 방탄 자동차는, 교통상황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달립니다. 그들은 요즘시대의 ‘남작’들으로서, 전혀 다른 규칙을 적용받습니다. 도시는 그들의 것이고, 또한 그들은 모스크바 사람들이 “제복을 입은 늑대인간들”이라고 부르는, 오크같이 생긴 ‘경찰’들을 부하로 삼습니다. 남작들은 도로와 경찰, 그리고 인도를 통제합니다. 경찰들은 모스크바의 거리로 들어와서 그들의 권력을 상징하는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칩니다 “서류 보여주십시오!”, 그들은 당신을 보자마자 외지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챌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멍하게 쳐다보고, 모스크바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계속 걸어가지만, 마음속에서는 화를 낼 것입니다. 경찰들은 당신의 입국서류중에서 어딘가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찾아냅니다. 모스크바 방문자는 끝없이 확인 도장을 받고 등록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경찰서에 연행하겠다고 위협합니다. 그러다보면, 최고의 모스크바식 거래인, ‘뇌물 전달’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뇌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시고, 돈은 직접적으로 건네주지 마세요. 뇌물을 건네는 일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러시아인들이 사용하는 ‘뇌물’을 지칭하는 단어는 에스키모인들이 ‘눈’을 가리키는 단어보다 더 많습니다. 제가 자주사용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당신을 존경하는지 보여드려도 되겠습니까?”, “당연하지요”라고 경찰은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러면 경찰의 모자에 돈을 채워넣으시면 됩니다.. 그들이 원하는것은 단지 얼만큼의 ‘존경’ 뿐이었습니다. 

도시 높은곳에 위치한 광고판에는, 남성의 잘생긴 눈동자 하나가 어두운 방에서 문틈 사이로 빼꼼히 바깥을 쳐다보고 있어서, 행인들을 감시하는 것과 동시에 마치 그 방에서 꺼내달라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광고는 “무명”씨가 소유한 회사들중에서, 사무용 가구를 만드는 회사의 광고입니다. 그 회사에서는 ‘새로운’ 모스크바에 막 지어진 수많은 사무실들을 채우기 위한 사무용 가구들을 생산하며, 그중에서는 역시 검은색 상품이 가장 잘 팔립니다. 무명씨는 Dorian Gray(추하게 늙는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젊은 남자 주인공)와 같이 생긴, 이 도시의 왕자들중 한명입니다. 그를 처음 만났을때, 그는 새로지은 고담풍의 마천루에서 살고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아파트에 있는 모든 벽들을 허물고, 내벽을 마치 병원에서 보던 하얀색으로 칠했습니. “나는 이곳이 정신병원과 같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화장실에도 역시 벽이 없어서, “손님들이 모두들앞에서 대변을 보아야 할때의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는걸 좋아해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무명씨는 대부분의 모스크바의 신흥갑부들이 가진 걸음걸이(으쓱대면서 걷지만 가끔씩 갑자기 뒤를 쳐다보는 편집자 같은 형태를 보인다)로 걷습니다. 그의 집에는 개인사에대한 흔적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래된 책도, 옷도, 심지어 식기류 마저 없습니다. 항상 그를 볼때마다, 디자이너가 새로 맞춰준 옷을 입는것처럼 보입니다. 유명한 체스 게임경기의 기록을 그대로 따라해보는 행위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노는것이라 생각하는 천재 수학자인 익명씨는, 공산주의가 붕과하자마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컴퓨터 제작 사업으로 10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는 은행도 설립했었지만, 은행의 거의 모든 자산을 잃었습니다. “가장 안좋은 경우는 사람들이 당신의 돈을 빌릴때입니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에게 채무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죽이려 들진 않습니다. 대신, 만약에 그들이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경우엔, 사람들은 돈을 갚으려 하기보다, 당신을 죽이려 들것입니다. 저는 경호원 없이 바깥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익명씨는 아직 40세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오래전에 100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형태의 오락거리가 필요합니다. 극단적 패션을 추구하는, 검은색 복장으로 단장한 소년과 소녀들로 가득찬 클럽에서(그들의 완벽한 포즈가 바뀔까봐 술에 취하기가 무서울정도다.), 익명씨는 그의 새로운 계획을 발표합니다. 그 계획은 Vyacheslav Sklyarov라는 인물로서, 가고일같이 생긴 외모에, 가끔 침을 밷고 중얼거립니다. 익명씨의 수행원들중 하나가 오염된 지방도시의 술집에서 그를 데려왔습니다. Sklyarov는 정신 이상자이며, 음모론과 말도안되는 정치적 이상세계, 그리고 (제정신으로는 생각해낼 수 없는)이상 도시에 대한 구상과 같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익명씨는 이에 감명을 받고, “Sklyarov야말로 러시아를 진정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합니다. 익명씨는 Sklyarov를(한번도 비행기를 타보지도 못했고, 게다가 좌석에 지려버렸다.) 비행기를 태워 모스크바로 데려와서, 특급 호텔의 가장 높은 층에 그를 머물게 하고, 그의 삶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익명씨는 Sklarov에게, ‘고위권력층 사람들이 그의 사상에 관심이 있고, 미래의 러시아를 위하여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고, Sklyarov는 익명씨의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천사에요, 천사!!”라고 가고일같이 생긴Sklyarov는 중얼거리고, 침을 밷습니다. 오늘밤은 거지생활을 바탕으로 한, 미래 러시아에 대한 미래상을 담은 Sklyarov의 책의 시연회가 있는 날입니다. 이 책은 익명씨에 의해 출판되었고,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에서 본다면, 이는 물의를 일으키고, 현재 정치에 대해 경멸하고 반대하는 행동입니다. (이 덕분에 익명씨의 본명은 밝힐 수 없다). Sklyarov는 무대에서 중얼대다가 두려움에, 또다시 바지에 지려버렸습니다. 극단적 패션을 추구하는 소년들과 소녀들은 박수를 치고, 무명씨에게 ‘올해를 위한 예술적 계획을 찾아냈다’고 말합니다. 제가가진 서구적 가치는 이 광경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익명씨는 ‘자신이 Sklyarov에게 천국을 가져다줌으로서, 그의 꿈을 이루어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1990년대 중반에 모스크바로 왔을 때, 이 도시는 무기력한 회색도시로서, 황량하고 실패한 제국을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돈이라는 녀석이 굴러왔습니다. 이렇게 단시간에 이 작은 도시에 이만큼의 돈이 몰려온 적이 없었습니다. 모스크바는 유럽의 가장자리에 있는 더러운 위성도시에서, 활력넘치는 중심도시가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이 활력을 얻고, 그 수익이 도시로 유입함에 따라, 익명씨와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이에 힘입어 매우 짧은 시간안에 거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너무나 빨리 성장했기에, 거물들은 그들 자신들을 선택받은 사람, 슈퍼맨, 신적인 존재로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에는 고담풍의 마천루, 오크(경찰)들, 그리고 신이 된것만 같은 착각, 부당한 권력행사, 그리고 큰 야망등의 모습과는 다른, 또다른 모스크바가 존재합니다. 검은 방탄 자동차로 가득 찬 엄청난 거리에서 돌아서서, 아치로를 통과하고 오래된 차선과 작은 도로들을 따라가다보면 또다른 부드러운 모스코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Krivokolennaya(기형 무릎의 거리), Po-ta-poff-skaya(발음하다보면 입속에서 눈송이가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곳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Pyatnitskaya로서, ‘언제나 금요일 가(街, 거리)’라는 뜻을 가집니다. ‘언제나 금요일 가’에는 호화로운 것이 없습니다. 이곳은 19세기에 지어진 2층짜리 미니맨션이 밀집된 거리입니다. 지어진 시기도 제각각이고, 서로가 서로에 붙어있어서, 마치 따뜻한 침대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는,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취한 친구들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모든 안뜰에는 싸구려 보드카와 담배연기로 가득찬 술집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공관지구, 자기 도취적인 마천루, 횡포부리는듯한 쇼핑몰은 찾아볼 수 없지만, 대신 많은 교회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바로크형식의, 나무로 만들어진 흔하디 흔한 형식이며, 그것뜰이 뿜는 공기는 관대하고 용서하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곳에는 오래된 지하철 역도 있습니다. 크고, 낮은 노란색의 팬케익같이 생긴 건물으로서, 근처에서는 학생들이 맥주를 나누어 마시고 소년들은 소녀들을 쫒아다닙니다. 이 모습이 St. Petersburg가 러시아의 수도였을때, 18~19세기의 오래된 모스크바였고, 모스크바는 정체된 휴양지 같은 도시로서, 여러분은 늦은 시간에 잘 수 있었고, 파자마를 입은 채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또다른 모스크바’에는 영웅이자, 수호신인 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는 마치 오래된 모스크바 자체의 오래된 벽들과같이, 갈라지고 뾰족한 사포와 같은 목소리 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대의 젊은 이 남성은, 뻗힌 머리와 무릎까지 닿는 스카프,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눈을 가졌습니다. 그의 이름은 Alexander Mozhayev로서, 그는 심리지리학자입니다. Mozhayev는 얼음과 같은 길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미끌어지며, 보드카와 요구르트를 섞어마십니다. 그가 말하는, 어디에 누가 살았고, 누가 어떤일을 했었다는 이야기에 이끌려서, 가끔 1명, 10명, 혹은 50명의 사람들이 그를 따릅니다. “저는 제가 자랐던 곳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었어요. Mozhayev는 이 도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라고 적갈색 머리의 소녀가 나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타버린 지붕사이로 눈이 흩날리는, 부서진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Mozhayev는 이전 거주민이 남겨놓은 오래된 노트를 발견하고 잔해속에서 그것을 꺼냅니다. Mozhayev는 가져온 병중에 하나를 꺼내고, 우리도 각자 병을 꺼냅니다. “우리는 이 건물, 그리고 오래된 모스크바를 살리기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이 모든 건물들은 철거될 위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음료를 마시고, Mozhayev는, 더 많은 고담풍의 건물들과 끝없는 사무실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레킹 볼이 이곳을 부수기 전에, 이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가끔씩 Mozhayev는 나무로 지어진 맨션과 바로크풍의 궁전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서, 그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철거장소에 캠프를 차립니다. 그들은 “나쁜놈들아, 우리 도시좀 그만좀 때려부셔라”라는 문구를 TV 카메라 앞에서 흔듭니다. 가끔 성공할떄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붑니다. 모스크바의 도시계획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을 기조로 삼으며, Kremlin을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이루어, 당신의 사무실, 당신의 집, 당신의 쇼핑몰을 권력의 중심에 가장 가까이 놓는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새로운 세대는 이전세대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도시의 재개발은 아직도 봉건적인 사회구조를 반영하며, 이는 국왕(현재로 치자면 공산당 사무총장,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는 거리내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모스크바는 추악한 역사에 대한 기억을 잊기 원합니다. 온화한 도시인 Potapoffsky에 위치한 회색 아파트의 벽에는, 30년대 스탈린 집권시절에 이곳에서 살다가 죽임을 당하거나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모든 사람의 리스트가 적혀있습니다. 수백개의 아파트중에서, 그곳에 살던 사람중 한명이라도 죽음을 당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다른 아파트는 다 부서졌지만, 다른 모든이들을 유죄라고 보고한, 첩자가 살았던 단 하나의 아파트만이 남아있었습니다. 건물들을 철거하여 마치 이런 일들이 없었던 것처럼 꾸며서, 악몽 같은 기억을 잊을수도 있을것입니다. 마치 푸틴 집권시절에 새로 출간된 역사책이, 스탈린의 악행을 작게 취급하고, 그 폭군을 단지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 훌륭한 리더, ‘효과적인 매니저’라고 표현것처럼.

“이 도시는 시체더미 위에 지어졌습니다.” 라고 익명씨는 말합니다. 저는 현재 그의 또다른 파티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흰색 계열의 패션으로 온 몸을 치장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웨이터들은 흰 칵테일을 제공하며, 그 칵테일은 마치 과일과 에탄올(술 자체로서 느껴지기 보다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용 에탄올 같았다는, 즉 파티의 컨셉이 병원을 암시하고 있었다는 의미)의 맛이었습니다. 극단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소년들과 소녀들 역시 흰색 옷을 입었습니다. 오직 쿨하지 못한 외지사람인 저만이 청바지를 입고있었습니다. 오늘의 익명씨의 주제는 ‘흰색’입니다, “이 파티는 나 자신의 ‘정화’를 상징합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익명씨는 개인적인 욕구분출을 통해 자신 안에 내재된 악마를 꺼내기 위한 색다른 방법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꽉 막혀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자기자신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없으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계속 파괴하고 있습니다.  레킹 볼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를 의미하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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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에서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로서, 자신의 조각 솜씨를 발휘하여 상아로 여인상을 만들었다. 이 글에서는 '피그말리온'인 '무명씨'가 인공적으로 만든, 실제로는 인간인 '작품'이 등장하는데(정말 완벽한 표현이다), 이 '작품'의 의도를 이 글만으로는 파악하기가 힘들다. 중간부분에 나온 말처럼 한 막장의 인생을 (어떻게든 그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여) 구원해 줌으로서 그에서 행복을 느끼는것인가? 혹은. 맨 마지막에 나온 말처럼 정말로 개인적인 욕구를 '작품'이 만들어 내는 행위로 대신 표출하는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여행기인만큼 번역체를 좀 공손한 어투로 했는데, 이것떄문에 더욱 어색한 느낌이 든다... 아무튼 러시아의 빈부격차, 그리고 변화에 대해 다시금 알게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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