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Midori - French Violin Sonatas: Debussy, Poulenc, Saint-Saens


Francis Poulenc

Sonata for violin & piano, FP 119

1. I. Allegro con fuoco

2. II. Intermezzo. Très lent et calme

3. III. Presto tragico


Claude Debussy

Sonata for violin & piano, L. 140

4. I. Allegro vivo

5. II. Intermède. Fantasque et léger

6. III. Finale. Très animé


Camille Saint-Saens
Sonata for violin & piano No. 1 in D minor, Op. 75

7. I. Allegro agitato - Adagio

8. II. Allegretto moderato - Allegro molto



==========================

Poulenc의 연주에는 분명 이보다 Josef Suk의 연주를 더 좋아라 한다. 개인적으로 French~ 라고 이름붙인 모음집에서는 Poulenc의 것을 가장 유심히 듣고, 또한 그가 가장 french한 느낌을 잘살린다고 느낀다. 이런면에서 보자면 이 앨범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르면) 손가락에 꼽히는 음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왠만해서는 부드럽게 해석되는 이 곡을 꽤 다른 느낌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이전 글('Kyung Wha Chung - Mendelssohn, Bruch: Violin Concertos')에서는 정경화님의 곡을 언급했지만, 강하고 공격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분을 비교하자면, Midori편이 더욱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앨범 커버도..). 다시말하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그녀와 French~ 컨셉이 서로 잘 맞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Debussy를 거쳐 Saint-Sanes의 곡으로 갈수록 이런 느낌은 급격히 줄어버리고(Poulenc의 곡에서만 유독 강조되었던듯) 생동감으로 변화시켰다. 1악장의 5분여에 나오는 부분에서는 결의에 찬듯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었고, 또한 다른 부분에서 계속 이어지는, 자칫 지루함으로 변할 수 있는 잔잔한 흐름을 생동감으로 둔갑시키는 마술? 또한 보여주었다. 그러고 보면 Debussy의 곡이 이 둘에 묻혀 평범한 연주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Sonata No. 1 In D Minor for Violin and Piano, Op. 75: I. Allegro Agitato - Adagio

댓글

Holic Spirit :: Tistory Edition

design by tokiidesu. powerd by kak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