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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gory Sokolov - Scriabine, Prokofiev, Rachmaninov

 


Scriabin, Alexander
Piano Sonata No. 3 in F sharp minor, Op. 23
1. I. Dramatico
2. II. Allegretto
3. III. Andante
4. IV. Presto con Fuoco

 

5. Piano Sonata No. 9 in F major, Op. 68, "Black Mass"

 

Prokofiev, Sergey
Piano Sonata No. 8 in B flat major, Op. 84
6. I. Andante Dolce
7. II. Andante Sognando
8. III. Vivace

 

Rachmaninov, Sergei
9. 10 Preludes, Op. 23: No. 4 in D major: Andante canta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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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에서는 Scriabin을 Scriabine으로 적어놓아서 검색에서 바로 나오지는 않는다. 이 앨범은 84년과 88년에 있었던 Sokolov 실황을 녹음한것으로서, opus 111을 인수한 naive레이블에 포함되어있다. 딱 좋아하는 곡들만 들어있으며, 음반의 발매를 탐탁지 않아하는 Sokolov에게 있어 몇 안되는 앨범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문제는 음질인데, 뭔가 막혀있고 청명하지 않은 느낌이며, 고음에서 발생하는 울림이 왜곡되어서 vsti에서의 old piano 혹은 (각 곡들이 맑은 높은음을 강조하는, 특히 prokofiev 작품에서의) 더 높은 음에서는 honky piano같아 아쉬웠다. scriabin의 piano sonata를 듣자면, 객관적으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신기하게도 여러 피아니스트들이 비슷한 음색을 보이는데 이 앨범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지금 연습과 분석에 힘을 쏟고 있는 소나타 8번의 3악장, Vivace에서는 음질과 허밍(Gould처럼 명확했으면 좋았을텐데 그저 웅얼거리는 느낌이라)을 제외하고는 이상적인 연주였으며, Michelangeli의 연주(아티큘레이션)를 연상시키는 각 멜로디는 명확하면서도 절제되어 표현되어, 더욱 유쾌하고 긴박한 박자감을 전달하였다(단 여기에서도 음질의 문제가 있어서 한음을 꾸욱 누르는 상황에서 honky의 느낌이 나게된다..) 단, 좀 빠르게 연주되어 중간중간 미스터치가 발생하며, 특히 마지막부분에서 왼손으로 '도장 쿵쿵!' 찍어주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 오른손 화음의 상승부에서 왼쪽 주 멜로디에 집중하면서도 오른손 화음부를 하나하나 잘 살려주었다는 점에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연주였다.(악보를 첨부하지 않아 아리송하겠지만 다음 포스팅에서 이와 관련해서 그림을 하나하나 삽입하며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서비스!



Grigory Sokolov in Paris (liv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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