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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BWV 564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작품번호 564"는 요한 세바스챤 바하에 의해 1708년 바이마르에서 작곡된 오르간 연주곡이다. 자필 악보에는 이 곡의 제목이 "토카타 C장조"로만 간략하게 적혀있으며, 결국 이 제목이 이 곡을 지칭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곡은 바하의 오르간 작품중에서 서곡과 푸가 사이에 느린 부분을 추가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바하는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실험적 작곡을 한것으로 보인다, B-flat으로 조옮김된 초기버전의 '서곡과 푸가 C장조'에서, C장조 오르간 소나타에서와같은 (2악장의)느린 악장이 나온다는것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비록 선율적인 면에서는 전적으로 바하의 작품이지만, 토카타의 전주부분에서는 스타일과 구조적인 면을 고려해볼 때,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서곡과 푸가, 그리고 샤콘느 C장조(BuxWV 137)"와 특징적인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바하는 이 곡을 작곡하기 몇년전에 디트리히 북스테후데를 만났으며, 그의 음악은 바하의 작곡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다.
 
즉흥연주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화려한 전주부분이 끝난 후에, 토카타에서 당연시 되는 '기교'의 사용이 급격히 줄어드레 되는데, 그럼으로서, 그 뒷부분을 풍만하거나(전합주) 상대적으로 희박한(합주협주곡의 독주부) 느낌의 상호교차적 진행을 통하여, 콘체르타토 스타일로 처리된 몇가지의 짧은 모티프의 대위법적 발전에 중점을 두게 된다.
아다지오는 전혀 다른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우선 첫번째 부분은 간단한 화음반주와 더불어 조용한 아리아풍의 주선율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Grave로 표기된 훨씬 짧은 두번째 부분은 반음계의 점진적 진행과 중단, 그리고 불협화음에 초점을 맞춘다
푸가는 6/8박자의 매력적이고 맹렬한 바이올린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하며, 자유롭고 훌륭한 주제들과함께 기교적인 카덴차를 끝으로 하는, 협주형식의 토카타로 끝나게 된다.
부조니는 잘알려진 피아노 편곡본을 작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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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선생님의 바하-부조니 앨범은 항상 들어도 (다른 음반들과 마찬가지로)명반인것 같다. 오늘도 들었는데 역시 어느 한 트랙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명연주라 생각된다. 특히나 그의 화려한 터치는 다른 피아니스트와는 다른 뭔가 감성적이고 생동적이고 호화롭기까지 느낌까지도 있다. 그리고 부조니의 오르간 음을 피아노로 이식시키는 능력이란! '아니 지금 내가 피아노를 듣고 있는거야 오르간을 듣고있는거야?'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이 둘이 조화됨으로서 오르간연주에서 느끼지 못했던 곡들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샤콘느에 대해서 포스팅 했기 때문에(예전 블로그에 있나보다) 이번에는 "Toccata, Adagio, and Fugue in C Major, BWV 564" 이 곡에 대해 조사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언제나 그렇듯)이해는 되는데 한국말로 어떻게 표현하고 이어나갈지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대충 이런 느낌이다.. 하는 정도까지는 해놓고 마무리 짓는다. 악보가 필요하시다면 IMSLP 프로젝트의 이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부조니 편곡본은 다음에 새로 포스팅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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