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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B AFK를 보고 + 한글자막

2월 10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영화, 'TPB AFK: THE PIRATE BAY AWAY FROM KEYBOARD'입니다. 영화 다운로드는 여기를 클릭하시거나 본문 하단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자막을 번역하여 아래에 첨부합니다. 제목을 보자면, TPB는 이 영화의 주체인 The Pirates Bay를 뜻하고, AFK는 Away From Keyboard의 약어로서, 실제로(In Real Life, 줄여서 IRL, 하지만 등장인물들은 이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네요) 혹은 채팅이나 메신저상에서의 '부재중'이라는 뜻을 갖습니다. 


아래 자막은 인물 소개와 같은 화면상에 나오는 영문들에 대해 처리되지 않은 않은 미완성 버전입니다. 그리고 초벌로 진행한거라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어투가 상황에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2013/02/12 버전을 최초로 올리고, 이를 계속 업데이트하며 여기에 변경사항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처음 5초동안의 자막정보를 수정하지 않는 전제하에 수정, 전재, 배포등의 모든행위가 자유로우며 또한 자막에 대한 의견을 이 페이지에 남겨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2013/02/12 버전에서는 Pirate Bureau는 한글처리 했지만 Pirate Party는 한글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각각 해적부(NGO단체), 해적당(국가정당)으로 번역됩니다. 2차 수정본은 16일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일이 바빠진 관계로 수정은 무기한 연기하겠습니다... 


TPB.AFK.2013.720p.h264-SimonKlose_KOR_frontjang.s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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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토렌트의 존재와 토렌트의 사용법까지 잘 아는 시대가 왔다. 몇년전만해도 토렌트에 대해(안다 하더라도 굳이 '토렌토'라고 하는 이가 있었지만 요새는 많이 줄은듯) 아는사람이 드물었는데 이제는 어린아이들 까지도 잘 사용하는 행태가 주위에서 보인다. 대개 국내에서는 bitsnoop.com이 유명하지만, 자료의 질이나 공신력으로 따지자 보면 The Pirate Bay(thepiratebay.se)가 외국에서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상에서도 전세계 트래커의 50%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하지만 요새는 모르겠다. 너무 치고 올라오는 쟁쟁한 사이트들이 많아서)


아무튼 이 영화는 이 thepiratebay의 운영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몇차례 사이트 중단 요구로 사이트가 마비된 적이 있지만 며칠후면 다시 복귀되기도 하고, 또는 수신한 copyright infringement 전문을 공개하기도 하고(영화 중간에 조롱하느니 하는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또는 사이트 중단을 막아달라는 탄원서? 를 작성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더 많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모두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저작권에 관련하여 많은 일들이 벌어져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곳이다. 영화는 스웨덴에서의 재판과 상고, 그리고 운영자들의 해외도피?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TPB와 관련한 단체들의 이야기들을 얇고 다양하게 소개한다.(기술적인 부분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그들이 주장하는것은, 그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각 사용자가 올리는 자료에 대한 '발언의 자유'에 대해서는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작권 자료가 올라오더라도,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서는 '자료 공유'의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하며, 이에 맞추어 관련 업계에서는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자료보다 더 좋은 품질으로 이들과 승부해야 한다는것을 논점으로 둔다. 시대가 변할수록 자료 향유의 양식 또한 변화되지만, 기존의 권력자, 사업자들은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한때 '자료공유정신'이 인터넷의 덕목으로 자리잡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당시 크래킹 그룹은 상당히 많았으며 국내에서는 해적닷넷이었던가 아무튼 그런게 등장하기도 했다, 그때 내세웠던 슬로건은 '자료는 공유되어야 한다'였으며, 그당시에는 소프트웨어 복제에 대해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다. 그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회선이 지금만큼 좋지는 않아서 전송에 시간이 걸렸으니까. 필요한 사람은 샵에가서 시디를 샀다. 그당시의 인터넷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라 시디를 구하기 힘든 제품은 다운로드 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나마 공유자들의 헌신으로 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자료공유정신은 온데간데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던것들은 상업적인 요소로 가득차게 되었다.(이전의 GNU운동이 오버랩된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더욱더 지능적이 되었을뿐, 그러한 순수한 외침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망과 서비스 또한 발전하여 불과 몇번의 클릭과 몇초 몇분만 투자하면 원하는 자료가 손에 들어온다. 더이상 시디는 필요없다.(뭐 애장용? 그런분야로 빠지는 느낌이다). 변화를 깨달은 소프트웨어 시장은 가격인하와 인터넷 구매라는 대답을 내놓았으나, 더 쉽고 빠른, 그리고 더 자유로운 방법이 있는데 굳이 정품을 구매할 것인가.


특히 영화와 달리 소프트웨어나 음원은 자료 전송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라는 점이 남아있어서 아직 유지할 만 하겠지만 무손실 음원이나 복제방지크랙한 소프트웨어는 위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하드카피와의 차별화'라는 점은 극복할 수 없는 점이다. 더이상 어떤 시장을 제시해야 하는것인가! 제작자를 격려해 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물론 영화 중간에 제시된 서비스나 혹은 한국 웹하드의 제휴 서비스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중간에 거대한 중재자?가 있는것인데, 토렌트의 단대단 연결 서비스에서는 어떻게 직접적으로 수익을 제작자에게 나눌 수있는 구조갸 없다. 


물론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판도가 변하고 있는 느낌이다. thepiratebay에 홍보하는 영화도 들어나고 있으며, 또한 TPB 메인페이지에서는 특정 제작자들을 홍보해주기도 한다.(The Promo Bay라고..) 제작자의 '브랜드'라는 인식에 차원에 있어서는 토렌트가 상당히 좋은 매체가 될 수 있다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물론 단기적인 수익은 감소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브랜드 가치의 상승으로 2차적 이득을 유도할 것이라 생각한다.(특히 공연 등과 같은, 복사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 예술과 인터넷 매체에 대해 나름 생각해 온게 있는데 다른 글로 생각을 풀어볼 생각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는, 워낙에 나올만한건 이미 다 나왔고 이제는 대규모로 작업이 이루어지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소프트웨어 시장에는 특정한 일부 사용자만이 존재하니 가격도 비싸다) 소프트웨어는 역시 인터넷 인증이 답인가 싶다. 하지만 방화벽이니 크랙킹이니 해서 다 우회해 버리니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결국 on-demand방식이거나 혹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해야하는가.... 태생적으로 토렌트와는 안맞는것 같다. 


아무튼 이번에 mega.co.nz 와 같은 사이트도 나오고(kim.com도 다큐멘터리 내면 재미있을거 같은데) 다양한 자료공유 사이트가 넘쳐나는 만큼 생산자 입장에서의 자료공유 사이트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공유사이트는 그들 자신의 수익구조와, 생산자로의 수익배분에 대해 생각해보야야 한다. (땅파서 물건만드는게 절대 아닌데 자기들만 이익챙기려고 하는 행태가 보기에 좋지않다...) 그리고 제작자는 제품을 만들기에서 끝나는것이 아닌, 어떻게 배포하고 수익을 거둘것인가에대해 생각해야 하는 골치아픈 시대가 왔다는것을 인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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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B AFK: The Pirate Bay Away From Key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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